브랜든 김·권승민·대니얼 윤 워싱턴 한인 3명 쇼트트랙 미 국가대표에

다음 달 ISU 월드컵 출전

김인규 기자 승인 2022.09.29 16:01 의견 0
포토맥 클럽 선수들. 왼쪽 세 번째 권승민·네 번째 대니얼 윤, 오른쪽 두 번째 브랜든 김·다섯 번째 장권옥 감독.

미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던 장권옥 감독(포토맥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이 지도하는 한인 선수 3명이 쇼트트랙 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9월23~25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2~2023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위 9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절반이 넘는 5명이 한인선수로 이 가운데 3명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위치한 포토맥 클럽 소속이다.

이번 선발전에서 토마스제퍼슨과학고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에 재학중인 브랜드 김(21, VA) 선수가 1등을 차지했으며 500미터 기대주 권승민(19, MD)이 5등, 고교생으로서 대표팀에 선발된 대니얼 윤(17, MD)이 7등을 차지하는 등 모두 3명의 선수가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다 12년 만에 다시 워싱턴 지역으로 돌아온 장권옥 감독은 지난해부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클럽 팀을 운영하기 시작해 불과 1년 만에 소속 선수 3명을 국가대표 선수로 키워냈다.

장 감독은 “한인으로서, 소수계로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미 국대 출신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사이먼 조 코치와 함께 재능 있는 한인 선수들의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당당히 대표팀에 선발된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포토맥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potomacspeedskating.org)은 버지니아 웃브릿지, 메릴랜드 위튼, 락빌 등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국대 출신 코치와 감독이 직접 상담·지도하고 있다.

이번에 미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10월28~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SU 월드컵에 출전하고 그 다음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 그리고 사대륙 챔피언십 등 3주 연속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국일보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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