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한인여성 주하원의원 탄생하나

65선거구 그레이스 이, 이변 없는한 승리 예상
론 김 6선 성공여부도 관심, 주지사 선거도 접전양상

김인규 기자 승인 2022.11.04 17:04 의견 0
뉴욕주 최초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그레이스 이 후보가 지역사회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레이스 이 캠페인 제공]

오는 11월8일 치러지는 뉴욕주 본선거에서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주하원 65선거구(맨하탄 차이나타운)에 출마한 그레이스 이(이영은) 후보의 당락 여부이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인으로서는 론 김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한인 여성으로서는 첫번째로 뉴욕주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환경운동가인 이 후보는 지난 6월 실시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당당히 승리, 이번 본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중국계 헨렌 치우와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왔다. 정가에서는 맨하탄 차이나타운 등을 중심으로 하는 주하원 65선거구 경우 지역 특성상 민주당 성향이 강해 이변이 없는 한 이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환경안전과 공공안전에 주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전철 등 대중교통 안전에 초점을 맞춰 보다 더 안전한 뉴욕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론 김 주하원의원(40선거구·퀸즈 플러싱)의 6선 달성 여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의 본선 상대는 중국계로 경선 없이 공화당 후보가 된 샤론 랴오 후보.

주하원 40선거구 역시 민주당 텃밭이란 점을 감안하면 김 의원의 무난한 6선 성공이 예상된다는 게 미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밖에 올해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주지사 선거도 눈여겨볼 만하다.

민주당 후보인 캐시 호쿨 현 주지사가 선거기간 내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리 젤딘 공화당 후보를 두 자릿수 포인트 리드를 이어왔지만 선거막판에 들어서면서 역전당하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외에도 민주당 찰스 슈머 현 의원과 공화당 조셉 피니언 3세 등이 맞붙은 연방상원의원 선거, 민주당 로버트 짐머만 후보와 공화당 조지 산토스 후보가 맞붙은 연방하원 3선거구, 민주당 그레이스 멩 현 의원과 공화당 토마스 즈미치 후보가 맞붙은 연방하원 6선거구 선거가 관심 속에 치러진다.

<뉴욕 한국일보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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