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분규단체 오명 벗었다

외교부, 7년만에 해지…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 가능
자체 행사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교부 전망

김인규 기자 승인 2022.08.02 14:40 의견 0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한국정부로부터 7년 만에 분규단체 지정에서 해지됐다.

최근 월드코리안 등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내부절차를 거쳐 미주총연에 대한 분규단체 지정을 해지했다”면서 “현지 공관에 해지에 대한 지침을 보냈고, 재외동포재단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미주총연은 지난 2015년 제26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내분이 발생하면서 한국 외교부로부터 분규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미주총연은 27대, 28대에서도 법정 분쟁이 이어지면서 분규상태를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 29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는 미주총연이 3개 단체로 갈라지는 등 난맥상을 보이다가 올 2월 극적 통합을 이뤄냈다.

제29대 미주총연은 국승구, 김병직 공동회장과 서정일 이사장 체제로 출범해 지난 5월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임시총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국승구 총회장은 이와관련 “서정일 이사장, 김병직 공동회장이 워싱턴 총영사와 통화 혹은 대화에서 미주총연에 대한 외교부의 분규단체 지정이 공식 해지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도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미주총연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4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며, 미주총연 행사에 대한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도 교부될 것으로 전망된다.

<LA한국일보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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