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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동양의 신사분과 얘기중이니 기다리시오”
23-1. “동양의 신사분과 얘기중이니 기다리시오”한때 Upper NewYork 소재 Tuxedo Park란 아주 작은 도시에 산 적이 있습니다. Tuxedo Park는 2000년 센서스에서 인구 731명에 불과할 정도로 작디 작은 마을입니다. Tuxedo Park는 뉴욕 뉴저지 한인들은 물론 관광차 뉴욕을 들리는 한국인
김인규 기자
2024.09.04 11:30
앤틱이야기
22. 헌팅턴 호텔 앤틱 쇼-실버, 컷 글라스의 매력을 처음 알게 해준 곳
매년 1월 중순이면 뉴욕 롱아일랜드 헌팅턴 호텔에서는 앤틱 쇼가 열립니다. 이곳 앤틱쇼는 나름대로 꽤나 유명합니다. 매년 뉴욕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데다 상당히 먼 타주의 앤틱 샵들도 대거 참가하기 때문입니다.이뿐만 아닙니다. 초기 아시아 도자기,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과 유럽의 다양한 컬렉션을 보여
김인규 기자
2024.09.02 11:47
앤틱이야기
21. 온돌의 세계화를 생각하며
지금이야 영구 귀국해있지만 근 20년간 미국에 살 때는 한국의 것들이 무척 그리워지는 때가 있었습니다. 아주 특이하거나 귀한 것이 그리워지는 게 아니라 한국서는 일상적으로 접하거나 평범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한국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는 장면을 보면 불현듯 포장마차가 그립습니다. 안주로 나오는 우동
김인규 기자
2024.08.30 11:34
앤틱이야기
20. “새 것보다는 손 때 묻은 거 고쳐 쓰는 게 좋지요”
우리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이해하기 힘든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 가운데 하나를 들라면오래된 물건을 고쳐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물론 최근들어서는 우리도 중고 물품을 고쳐쓰거나 일부러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같은 소비형태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을 뿐 아니라 그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이 가운
김인규 기자
2024.08.29 14:05
앤틱이야기
19. 120살 먹은 스케이트를 보면서 느낀 단상
날씨가 다소 쌀쌀해졌습니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겨울이 오고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따라 스키장에 가거나 친구들과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겠지요. 이런 모습들을 보노라면 요즘 어린이들이 누리는 물질문명의 혜택은 참으로 풍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케이트나 스키를 타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보면서 ‘물질문명의 혜택’ 운
김인규 기자
2024.08.28 11:23
앤틱이야기
18. 유리와 도자기에 꿈을 그린 이민자들
한국은 오랫동안 단일 민족 국가임을 자랑해왔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우리의 운동회나 매스게임을 보곤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는 말들을 하곤 했습니다. 피부색도 그렇지만 공연자들의 머리 색깔이 하나같이 새까맣게 통일된 현상이 경이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로서는 당연히 받아 들였던 모두 다 새까만 머리
김인규 기자
2024.08.22 11:40
앤틱이야기
17. 미국 주, 월간지에 남아있는 6.25의 상흔
미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앤틱 쇼가 열립니다.종합적인 품목을 취급하는, 말하자면 뷔페 식당처럼 잡다한 메뉴가 등장하는 앤틱 쇼가 있는가 하면 그릇, 도자기, 린넨, 초창기 문명기기 등 세분화한 전문 품목만 모아서 열리는 쇼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종합 앤틱 쇼를 가장 좋아합니다. 거기에는 언제나 제 가슴을 뛰게 하
김인규 기자
2024.08.21 14:40
앤틱이야기
16. 6.25 참전 노병이 전해준 사진, 당시의 비극 안일함 또다시 돌아보는 계기
북한이 최근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발표함에 따라 한국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북한은 결코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부를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경고와 지적이 핵을 앞세운 북한의 대남 위협을
김인규 기자
2024.08.20 11:20
앤틱이야기
15. 앤마리 데이비슨의 동과 나무에 입힌 애나멜 작품은 추상 예술로 평가받아
‘푸른 바다 위에 떠다니는 크고 작은 원형 해초들’,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김인규 기자
2024.08.19 13:40
앤틱이야기
14. 비행기, 우편물 배달로 출발해 대형 여객, 화물 운송 수단으로
그리스 신화에는 이카루스(Icarus)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카루스는 미노스 왕에게 미움을 산 아버지 다이달로스와 함께 감옥에 갇힙니다. 부자는 떨어지는 새의 깃털을 모아 만든 날개를 달고 감옥을 탈출합니다.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충고를 무시하고 하늘로 너무 높이 올랐다 깃털을 이어주는 초가 태양에 녹는 바람에 추락해
김인규 기자
2024.08.19 13:32
앤틱이야기
14. 비행기, 우편물 배달로 출발해 대형 여객, 화물 운송 수단으로
그리스 신화에는 이카루스(Icarus)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카루스는 미노스 왕에게 미움을 산 아버지 다이달로스와 함께 감옥에 갇힙니다. 부자는 떨어지는 새의 깃털을 모아 만든 날개를 달고 감옥을 탈출합니다.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충고를 무시하고 하늘로 너무 높이 올랐다 깃털을 이어주는 초가 태양에 녹는 바람에 추락해
김인규 기자
2024.08.14 13:04
앤틱이야기
13. 매직 랜턴(Magic Lantern), 나를 홀리다.
뉴욕에서 시카고로 온 몇달 뒤 뉴욕 앤틱 중간 도매상 ‘꽁지 머리와 타이스’ 부부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보다 앞서 저에게 ‘가슴 떨리는’ 정보를 전해온 뒤 제가 확인해야 할 사항을 되물어 본 이메일에 대해서는 정작 답을 보내오지 않아 내 속을 태우고 있던 중이었습니다.상당한 시일이 지난 뒤 그들
김인규 기자
2024.08.11 10:52
앤틱이야기
12. 실버 홀릭 만드는 마법의 숫자 925
김인규 기자
2024.08.09 14:00
앤틱이야기
11. 돌리는 작은 삼지창이 사과깎는 기계라니!
저는 아직도 사과를 제대로 깎지 못합니다. 냉장고에는 거의 항상 사과가 들어있지만 먹을 때는 깎는 것 대신 휴지로 대충 닦아서 껍질채 먹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나 누나 둘이 번갈아 가며 사과를 깎아 주는 바람에 내 스스로 깎는 기회가 없어 이처럼 참담한(?) 결과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김인규 기자
2024.08.08 11:30
앤틱이야기
10. 알루미늄도 한때는 보석
요즘 한국에서 방짜 유기 식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건강에 좋은데다 멋도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방문온 몇몇 지인들은 유기 수저 세트 등을 선물로 주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 진가를 제대로 몰랐습니다. 그러나 최근에서야 유기 제품이 얼마나 귀중하고 비싸
김인규 기자
2024.08.07 14:20
앤틱이야기
9. 어린 자녀에게 앤틱 교육시키는 미국 부모들 많아
제가 초등학교 다녔을 당시만 해도 늦가을이면 우리네 어머니들은 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김장과 놋그릇 닦을 일로요. 요즘 웬만한 세대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를겁니다. 지금은 한 겨울에도 반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슈퍼마켓에 가서 반찬 꺼리를 사다가 요리하거나 완제품은 그냥 상 위에 차려놓기만 해도 되니까요.
김인규 기자
2024.08.03 10:30
앤틱이야기
8. 앤틱 쇼에서는 항상 로또만 잡는 게 아닙니다(2)
칼크 상표를 단 이 커피잔 세트는 Arnart Importing Inc와 Homco라는 일본 회사가 만들어 미국에 수출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이 회사는 칼크라고 새겨진 상표 위에 아르나트 혹은 홈코라는 종이 라벨을 붙여 놓았고 그 라벨은 아주 쉽게 떼어질 수 있게 해놓았다는 겁니다. 작심하고 짝퉁을 만들었다는 얘기지요.
김인규 기자
2024.08.02 13:05
앤틱이야기
7. 앤틱 쇼에서는 항상 로또만 잡는 게 아닙니다(1)
한 앤틱 쇼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유명 작가의 그릇 작품들을 운좋게 구했다는 사실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앤틱 수집은 보물찾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말이지요. 그러나 앤틱 쇼에서는 항상 로또에 당첨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쓴 웃음을 지을 때도 있습니다. 그릇 전문 앤
김인규 기자
2024.08.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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