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기록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우드스탁 영화제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버지니아 출신 한인 수미 테리 공동제작

김인규 기자 승인 2023.10.09 10:59 | 최종 수정 2023.10.09 11:57 의견 0
수미 테리 박사(왼쪽서 세 번째)가 우드스탁 영화제에서 영화 제작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에서 열린 우드스탁 영화제에서 한인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탈북 기록영화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가 베스트 다큐멘터리상과 베스트 다큐멘터리 편집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인은 한반도 전문가로 현재 워싱턴 DC 소재 ‘우드로 윌슨센터’ 아시안 디렉터로 근무하는 수미 테리 박사.
영화제는 9월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간 맨해튼에서 100마일 북쪽에 위치한 허드슨 밸리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북한가족의 필사적인 탈북 여정을 담고 있으며 16일과 18일에는 시사회가 열리며 23-24일에는 미 전역 600여 극장에서 상영된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한국에서 공개됐다. 최종 목표는 내년 3월 아카데미상 수상이다.

매들린 개빈 감독의 이 영화는 2시간5분 길이로 두 가족이 나온다. 노 씨 가족은 라오스와 베트남을 거쳐 한국행을 시도한다. 다른 하나는 북에 있는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는 어머니 이소연 씨의 사연이다.

영화 제작은 2016년 테리 박사의 둘째 아들이 갖고 있던 탈북민 이현서 씨가 쓴 자서전 ‘일곱개 이름을 가진 소녀(The Girl With Seven Names)’가 우연히 친구의 엄마인 영화 프로듀서에 전달되고 영화 프로듀서가 테리 박사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CSIS(국제전략연구소)는 16일(월) 오후 5시 공동 프로듀서인 수미 테리 박사와 레이첼 코헨, 그리고 영화에 직접 나오는 이소연 씨를 초청해 영화 시사회를 갖는다. 두 번째 시사회는 18일(수) 오후 1시 DC 소재 워싱턴 성경박물관에서 열린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버지니아 소재 AMC 타이슨스 코너 16(맥클린), 세네마크 페어팩스 코너, 리걸 페어팩스 타운 센터, 메릴랜드에서는 리걸 락빌 센터, 리걸 매제스틱 등에서 상영된다.

<워싱턴 한국일보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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