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뗄로 브랑꼬, 깔다스 다 하이냐, 외국인 거주자들의 천국

싼 생활비,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주거 환경

김인규 기자 승인 2022.03.04 19:16 의견 0
까스뗄로 브랑꼬

까스뗄로 브랑꼬(Castelo Branco)

스페인 국경에서 멀지 않은 포르투갈에 까스뗄로 브랑꼬(Castelo Branco)라는 중간 규모의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도심은 상점, 식당, 클리닉이 점재해있는 북적거리는 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처에는 나무가 늘어선 대로변이 현대적인 쇼핑 센터, 공공 병원, 비단 박물관, 바로크 정원으로 이어진다. 베이라 바이사(Beira Baixa) 철도는 가스뗄로 브랑꼬에서 리스본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세하 두 에스뜨렐라(Serra do Estrela) 산맥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연결된다.

가스뗄로 브랑꼬 지역에는 외국인이 몇명 있지만, 영어가 널리 쓰이지 않으며, 포르투갈어를 아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람도 있고 가격도 적당한 포르투갈 라이프 스타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싶을 때만 정착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 지역의 겨울은 춥고 비가 많이 오며 낮 기온은 화씨 50도, 밤은 화씨 39도까지 떨어진다. 여름 평균 기온은 화씨 75도이다.

이곳은 생활비가 저렴하고 한 달에 1,615달러로 부부가 편하게 살 수 있다.

가구가 딸린 방 두 개짜리 도심 아파트 임대료는 월 300달러정도.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은 한 달에 150달러, 가스나 대중 교통은 한 달에 100달러 정도다. 건강보험은 한 달에 평균 약 200달러가 든다.

깔다스 다 하이냐(Caldas da Rainha)

깔다스 다 하이냐(Caldas da Rainha)

깔다스 다 하이냐는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이며 아름다운 실버 코스트에 위치해 있다. 돌로 포장된 마을 중심은 상점, 식당, 버스 정류장, 일일 농산물 시장으로 가득하다. 인근에는 현대식 메가몰인 라 비에(La Vie)가 있고, 바로 건너편에는 작은 호수, 카페, 박물관, 산책로가 있는 돔 까를로스(Dom Carlos) 공원이 자리한다.

포스 두 아렐류(Foz do Arelho)와 나다도우루(Nadadouro)의 해변 도시는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여름에는 관광객 등으로 활기를 띤다.

포스 두 아렐류(Foz do Arelho)

온천 병원과 도자기 학교로 유명한 깔다스에는 여러 박물관, 체육관, 볼링장, 그리고 대규모 외국인 커뮤니티가 있다. 공공 및 개인 병원과 함께 일반적인 의료 및 치과 분야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도시를 둘러싼 농촌 지역은 비옥한 농지로 덮여 있다. 과수원, 구불구불한 언덕, 트랙터, 그리고 구식 앞치마를 두른 농장 부인들의 집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는 삶이 느리고 여유롭다.

이곳은 보통 한낮이 되면 사라지지만 아침이면 바다 안개로 덮이는 습한 지역이다. 겨울은 비가 오고 추울 수 있는 반면 여름 기온은 화씨 70도에 머문다. 너무 더운 경우는 거의 없다.

리스본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깔다스에 살거나 이곳에 주말 주택을 가지고 있다. 방 두 개짜리 도심 아파트는 월 535달러부터 임대한다. 공공요금은 한 달에 150달러, 인터넷은 65달러. 월 2,050달러의 예산으로 부부가 즐겁고 여유있게 살 수 있다.

<인터내셔널 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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