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면서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가성비‘갑’ 제품들

토리버치, 코치,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MCM 등

김인규 기자 승인 2022.07.29 14:09 의견 0
토리버치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토리버치는 지난 2004년 디자이너 토리버치가 론칭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중저가 명품 브랜드다.
코치
1941년 설립된 코치는 가죽의 품질이 하이엔드 명품 어느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나다. 화려함이나 트렌디함 보다는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승부해왔다.
마크 제이콥스
마크제이콥스는1997년부터 2013년 후반까지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마크 제이콥스가 자신의 이름으로 런칭한 브랜드다.
마이클 코어스
1981년 출시된 마이클 코어스는 시크하면서 세련되지만 화려한 디자인의 의상과 액세서리, 선글라스와 시계 등으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이다.
MCM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의 행보가 최근 심상치 않다. 샤넬의 경우 지난해 총 4번 가격인상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번 가격을 인상했으며, 이번달 7월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을 각각 10%, 5%씩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디올과 루이비통 등 다른 브랜드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기존의 구하기 어려웠던 버킨, 켈리 백 이외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았던 입문백들조차 이제는 매장에서 구경 한번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원하는 가죽과 컬러의 가방을 구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애달플 정도다.

한국에서는 백화점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선 뒤 번호표를 받고 몇시간 기다려야 겨우 매장에 입성(?)하는 ‘오픈런’을 겪어야지만 매장내 발이라도 내딛을 수 있으니 그나마 이에비하면 미국은 사정이 낫다 하겠다.

과연 이렇게 까지 해서 명품을 구입해야 하는가 반문하는, 명품 브랜드들의 갑질 아닌 갑질에 회의를 느끼는 수많은 소비자들은 좀더 저렴하지만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중저가 명품 브랜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가죽의 품질이나 디자인 면에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중저가 명품들은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중저가 명품 브랜드를 소개한다.

코치(COACH)

1941년 설립된 코치는 가죽의 품질이 하이엔드 명품 어느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나다. 화려함이나 트렌디함 보다는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승부해왔는데, 최근에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도 많이 선보이고 있어 많은 ‘팬덤’(?)을 보유한 중저가 명품 브랜드의 대표라 하겠다.

가방 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상품 카테고리가 매우 다양하며 특히 서류가방이나 백팩같은 남성용 제품도 인기가 많아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가방은 200~500달러선.

토리버치(Tory Burch)

어메리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토리버치는 지난 2004년 디자이너 토리버치가 론칭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중저가 명품 브랜드다.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플랫슈즈는 토리버치 트레이드 마크인 귀여운 메달 모양의 로고 장식이 히트를 치면서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동부의 고급스러움과 이국적인 보헤미안 스타일을 접목시킨 토리버치는 화려한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방, 의류, 액세서리, 시계 등 다양한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방은 200~1000달러선.

MCM

90년대 후반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CM 버켓백을 기억하는가.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Modern Creation Munchen)의 약자인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 설립된 패션 브랜드로 지난 2005년 한국의 브랜드 기업인 성주 그룹이 인수한 글로벌 브랜드이다.

독일의 장인 정신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로 가방은 모두 최고급 가죽으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높다. 대표적인 상품은 스타크 비세토스 백팩(MCM Stark Visetos Backpack)으로 다양한 백팩, 크로스바디, 토트 백을 판매한다.

◆가방은 500~1200달러 선.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1997년부터 2013년 후반까지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마크 제이콥스가 자신의 이름으로 런칭한 브랜드다. 상업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많이 언급되는 마크 제이콥스는 옷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구매할 수 있는 명품이 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을 했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마크 제이콥스에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방, 의상 등이 많다.

2000년대 초반에는 하이엔드 명품과 비슷한 가격대였으나 현재는 중저가 명품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가방은 300~500달러선.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1981년 출시된 마이클 코어스는 시크하고 세련되지만 화려한 디자인의 의상과 액세서리, 선글라스와 시계 등으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이다. 미셸 오바마가 이 브랜드의 의상을 즐겨 입으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고 이후 뉴욕 패션 피플들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왔다.

실용적이면서도 세련 된 디자인의 가방과 소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가방 150~300달러선.

<usmetronews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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