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 한국어 열풍 불었다

워싱턴 지역 한국어 Meetup 인기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코러스 축제에도 참가

김인규 기자 승인 2024.04.19 15:40 의견 0
‘DMV Korean Language & Culture Meetup Group’이 Meetup 웹사이트에 올린 ‘게임 나이트‘ 공지.

미국인들 사이에 한국어 열풍이 불면서 워싱턴 지역 한국어 Meetup(모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한국어 모임인 ‘DMV Korean Language & Culture Meetup Group’은 1년에 45차례 정도 모임을 갖는데 현재 회원이 250여명이나 된다.
이 그룹은 K-팝 댄스를 배우기도 하고 한식 레스토랑에서 모임도 가지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배우기에 적극적이다. 모임에는 한인들도 참석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최근에는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식당 외갓집, K마켓 푸드코트내 ‘집밥 한선생(SB Hans Korean)’ 한국 찻집 ‘소리차’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그룹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K마켓 주차장에서 열리는 제 21회 코러스 축제도 단체로 관람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서예도 공부했고 10월에는 단체로 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9일(월) 오후 6시30분 알링턴(925 N. Garfield Street)에서는 ‘게임 나이트’를 열어 한국의 윷놀이 게임 등도 한다.

이 그룹의 대표인 차스타 피아타코바스(Chasta Piatakova) 씨는 지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줄 수 있는 한인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그룹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어 배우기에 관심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멤버 중 일부는 영어로 된 자막을 보면서 K-팝과 K 영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동안 한국어 수업을 들었고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한국어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활동에 함께 하려는 한인들은 웹사이트(meetup.com)에서 ‘DMV Korean Language & Culture’라고 입력하면 된다.

이외에도 한국어를 공부하는 그룹은 많다. 예를 들어 Korean Waves Language Culture(DC VA MD Meetup) 그룹은 워싱턴지역 단체로 한국어와 함께 한국 음식과 K-팝, 한국문화에 대해서 함께 공부한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는 DMV 한국 드라마 Meetup도 있고 북버지니아지역에는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만나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NoVa Korean English Language Exchange Group도 활동중이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은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한다.

또 주말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미국인들도 있다. 버지니아 와싱톤중앙장로교회내 중앙한국학교의 김선화 교감은 “한국어 성인반에는 한인들도 있지만 미국인들도 와서 한국어를 배운다”면서 “배우려는 학생은 많지만 장소 협소 등의 이유로 현재 8명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국일보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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