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인도·이집트도 가는데... 한국, 6월 G7 정상회의 초청 못받아

김인규 기자 승인 2024.04.20 10:28 의견 0
한국이 6월 이탈리아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17일 캐나다의 멜라니 졸리 연방외무장관(가운데)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카프리에 도착해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경제강국임을 강조하는 한국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6월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G7은 캐나다·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일본 7개 선진국 그룹으로, 그해 의장국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꾸준히 협의했으나 결과적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G7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아프리카 개발 지원, 이주민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공언, 이런 의제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 위주로 초청국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와 G20(주요 20개국) 회의의 작년·올해·내년 주최국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기치를 내걸고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G7의 고정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G7 플러스 외교'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런 점에서 현재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7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 초청받았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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