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스 | 힌드먼(Freeman’s | Hindman)에서 5월21일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유산을 기리며 링컨 대통령 재단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가 열렸다.

앨런 핑커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이 사진과 매우 유사한 또 다른 사진은 남북전쟁의 첫 북부 전투인 1862년 10월 3일 메릴랜드 주 앤티텀에서 촬영되었다.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개척지에서의 어린 시절, 변호사와 정치인으로서의 성장, 노예제에 대한 공개적 반대, 남북전쟁 동안과 이후의 대통령으로서의 지도력, 그리고 결국 비극적인 암살까지, 그의 삶은 전설 그 자체였다.
5월 21일, 그 전설이 "링컨의 유산: 에이브러햄 링컨의 삶에서 온 역사적 아메리카나"라는 제목의 경매에서 되살아났다.
이 경매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링컨 대통령 재단을 위해 프리먼스 | 힌드먼이 주최했으며, 링컨 관련 기념품 경매 역사상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프리먼스 | 힌드먼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총 78억 9,9994달러를 모금했고,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졌으며, 입찰자 중 25%는 처음 참가한 인물이었다.

링컨 자필 서명 수학 노트 한 페이지 (1824년경, 인디애나주 스펜서 카운티 비전크릭)

경매는 링컨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젊은 시절의 유물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1824년경 작성된 수학 노트 한 장(Teenager 시절의 링컨이 두 번 서명한 것)은 52만 1200달러에 낙찰되어 현재까지 발견된 링컨 자필 문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이 노트는 손상되고 얼룩진 상태로, 플렉시글라스 사이에 끼워 보존되어 있었으며, 짧은 유머시와 긴 나눗셈 계산 및 증명이 포함돼 있다.
링컨은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자율적인 학습에 열중했다.
계모 사라 링컨이 그의 수학 노트 일부를 보관했다가 사후에 그의 법률 파트너에게 전달했으며, 현재 11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장은 개인 소장품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암살당한 날 포드 극장에서 가지고 있던 가죽 장갑 한 켤레

링컨 암살 관련 유물들 중에서도 여러 기록이 세워졌다.
이번 경매 최고가 낙찰품은 링컨이 1865년 4월 14일 포드 극장에서 지녔던 가죽 장갑으로, 151만 2500달러에 낙찰되어 링컨 암살 관련 유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암살자 존 윌크스 부스를 지명수배하는 포스터는 “보상금 10만 달러!”를 약속하며 76만 2500달러에 팔렸고, 이는 2024년 경매 기록인 13만 1250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 포스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지명수배 포스터”로 불리며, 23.75 x 12.5인치 크기의 브로드사이드 형태로, 부스와 공범(존 H. 수랫, 데이비드 헤롤드)의 사진이 담긴 ‘카르트 드 비지트’ 3장이 부착되어 있다.

1865년 4월 20일자 지명수배 포스터

대통령 재임 시절의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1865년 링컨의 제2차 취임사 초판본은 이전 기록인 1996년의 4만 6000달러를 훨씬 넘어선 16만 5600달러에 낙찰되었다.

링컨과 해멀린의 "Union" 선거 캠페인 랜턴 (1860년경)

링컨의 두 번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 관련 유물도 판매되었다.
"Union"이라는 단어가 적힌 희귀한 빨강-흰색-파랑 종이 랜턴은 예상가 1500달러를 넘겨 5440달러에 낙찰되었고, 이는 1860년 첫 선거 당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랜턴은 링컨 부부와 친분이 있었던 레만 가문에 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캠페인에서 링컨과 러닝메이트 해멀린의 사진이 들어간 페로타입 선거 기념 메달도 같은 가격인 5440달러에 낙찰됐다.
1864년 재선 당시 제작된 희귀한 파란색 실크 리본도 사전 예상가 800~1200달러를 훌쩍 넘긴 8320달러에 판매됐다.
리본에는 “랭커스터 기관차 공장의 유니언 클럽이 링컨과 존슨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링컨 대통령 재단 성명:
이번 경매는 “우리 재단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2000년 설립되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을 운영하며, 박물관 소장품, 교육 프로그램, 연례 ‘링컨 리더십 상’ 등을 통해 링컨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