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틱 수집의 매력 가운데 하나로 구입물건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고가의 보물로 판명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은 아주 드물게 일어나지만 주변의 천덕꾸러기 물건이 희귀품이나 귀중한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판명나는 예는 보다 자주 발생하곤 한다.

이같은 예로 쓰레기에서 고가품으로 변신한 조지 롬니(George Romney)의 18세기 스케치를 들 수 있겠다.
지난해 뉴욕 허드슨의 쓰레기통에서 펜과 잉크로 그려진 스케치가 발견됐고 이는 3월 12일 영국 런던에서 3,000달러에 판매됐다.

이 작품은 영국 초상화 화가 조지 롬니(1734-1802년)가 영국의 워익 백작부인 헨리에타(Henrietta, Countess of Warwick)로 알려진 인물을 소박한 종이에 펜과 검은 잉크로 스케치한 것이었다.

당초 이 작품은 뉴욕 허드슨의 한 골동품 애호가가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이 애호가는 얼핏 보기에도 쓰레기통에 버리기에는 너무 "흥미롭고 오래된" 그림처럼 보여 이를 구입했다.

이 작품은 런던의 로즈베리 경매장에 가서 3월12일 당초 예상 최고가의 세 배에 달하는 2,362파운드(3,055달러)에 낙찰되었다.

로즈베리의 영국 및 유럽 영화사 올드 마스터 책임자인 라라 레보브-바시로프는 "조지 롬니의 이 스케치는 뉴욕 북부의 쓰레기통에서 구출(?)된 후 남런던의 로즈베리경매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구매자에게 전달되는 등 놀라운 여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소박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예술사적 중요성과 특별한 스토리를 모두 반영하여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을 달성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케치를 감싸고 있는 카드에는 'G. 롬니'라는 도장이 찍혀 있고 뒷면에는 손으로 쓴 메모가 모델을 알려주고 있다.

이 스케치는 뉴욕 프릭 컬렉션에 소장된 롬니의 그림 '헨리에타, 워릭 백작부인과 그녀의 자녀들'을 위한 준비 스케치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