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조각가 카밀 클라우델(Camille Claudel 1864-1943)의 작품이 방치돼있던 프랑스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클라우델은 1883년 유명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업팀에 합류했던 작가로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그간 존재가 잊혀져 왔었다.

버려진 아파트에 숨겨져있던 이 조각품은 한때 잊혀졌던 예술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성숙의 시대'란 이름의 이 조각품은 380만 달러에 팔리면서 작가도 재조명된 것이다.

프랑스 오를레앙 필로칼레의 경매사 마티유 세몽은 2024년 9월 파리의 한 아파트에 방치돼있던 물건들의 재고를 조사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는 15년 동안 사용되지 않았었다.

세몽은 당시 아파트 안의 한 곳에 천에 덮여져있던 청동 조각품을 발견했다. 그는 곧 청동 조각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보고 르 캐비닛 라크루아-장네스트의 전문가들에게 조사를 의뢰했고, 클라우델의 작품임을 확인했다.

카밀 클라우델(1864-1943)은 1883년 저명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업장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클라우델이 1898년에 완성한 '성숙의 시대'를 조각하기 시작할 때까지 사랑을 나눴다.

성숙의 시대

"L'Lange m ûr", 때로는 문자 그대로 '성숙한 시대'로 번역되는 이 청동 조각품은 세 가지 인물을 묘사하고 있다. 청년을 대표하는 젊은 여성이 무릎을 꿇고 팔을 쭉 뻗은 채 손을 노인인 성숙의 손아귀에서 미끄러뜨리고 있다. 그는 노년을 상징하는 으스스한 망토를 두른 인물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발견된 주조품은 1907년 유진 블롯이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하기 위해 제작을 의뢰한 것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고 세몽이 발견할 때까지 분실된 것으로 간주되었다.

필로칼레는 동상의 가치를 150만~200만 유로, 약 160만~210만 달러로 추정했다. 라 가제트 드루오가 카탈로그를 발행했고 경매는 2월16일 진행됐다. 낙찰자는 전화로 '성숙의 시대'를 360만 유로, 즉 380만 달러에 구입했다.

클라우델은 1900년대 초 살롱 드 오토네에서 전시를 하며 괜찮은 작가로 인정받았지만, 많은 여성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금과 작품 의뢰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십 년 동안 역사가와 비평가들은 그녀의 작품을 로댕과 관련된 것으로만 치부했을 뿐 작품 자체만을 놓고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그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1988년 전기 영화가 그녀를 새롭게 인정받게 하는 데 기여했다. 아트넷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그녀의 조각품 경매가는 그녀를 "경매에서 작품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여성"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이와 같은 발견은 그녀가 여전히 주목해야 할 예술가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