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이것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사용되던 매직 랜턴(Magic Lantern), 즉 슬라이드 프로젝터의 초기 형태다.

주로 유리 슬라이드에 그려진 그림이나 사진을 투영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의 빔프로젝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이나 사진을 투영할 때 사용되는 광원은 초기에는 기름 램프, 촛불이, 나중에는 전기가 이용됐다. 즉 그림이나 사진 슬라이드에 빛을 비추면 렌즈를 통해 보다 큰 이미지가 벽이나 천에 투영된다.

매직 랜턴은 상태, 브랜드,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이 매직 랜턴은 단순한 골동품 그 이상으로, 초기 영상 기술의 역사적 유물이라 할 수 있다.

🎩 매직 랜턴(Magic Lantern)의 정체와 역사

매직 랜턴은 17세기 후반(약 1650년대) 크리스티안 호이겐스에 의해 발명되었지만 대중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19세기 중후반, 특히 산업혁명 이후이다.

사진 속 물건은 독일의 유명 장난감 및 광학기기 제조사 Ernst Plank 또는 Georges Carette의 것으로 보이며, 수집용 골동품으로 인기가 많다.

Ernst Plank (독일)는 1866년부터 뉘른베르크에서 활동한 장난감 제조업체로서 매직 랜턴, 증기기관 장난감, 기차모형 등 고급 광학 기기를 제작, 판매했다.

랜턴에 종종 'E.P.' 이니셜이 찍혀 있기도 한다.

Georges Carette (독일/프랑스)는 원래 프랑스인이었지만 독일에서 활동하며 Ernst Plank와 유사한 제품을 제작했다.

정교하고 미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수집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매직 랜턴은 금속 또는 주석제로 만들어져 빛이 새지 않도록 했다. 상단 굴뚝은 내부 열기 배출용으로 제작 초기에는 내부에 촛불이나 석유 램프를 사용했기 때문에 필요했다.

사용된 슬라이드는 유리(3.25" x 4")가 주를 이루었으며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거나, 사진을 인쇄해놓았다.

테마: 동화, 교육용 그림, 종교적 내용, 여행지 등이 주를 이루었다.

오리지널 슬라이드 세트가 있는 경우 희귀성이 한층 증가한다.

브랜드 각인 'E.P.'(Ernst Plank), 'Carette' 등 제조사 마크 박스 및 설명서 오리지널 포장 박스까지 있으면 희귀 골동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