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웨스트 테일로와 그녀의 딸 클레어 테일로가 굿윌 도네이션 센터에서 헐값에 구입했으나 유명 작가의 값비싼 작품으로 판명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인디애나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테레사 웨스트-테일로와 그녀의 딸 클레어 테일로는 지난해 11월 플로리다 포트 샬럿의 굿윌 가게(goodwill donation center)를 찾았다.

굿윌은 일반인들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파는 봉사 형태의 가게로 한국에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
테레사는 가게 내부를 둘러보다 24.99달러 가격이 붙은 크고 생동감 넘치는 꽃 그림을 발견했다.

인디애나에 살고 있는 테레사는 그 그림에서 인디애나의 저명 미술가 낸시 노엘의 서명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테레사는 현명한 쇼핑객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즉 재빨리 그림을 집어 들었던 것이다.

낸시 노엘(1945-2020)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나 주로 그 도시에서 활동해왔다. 그녀는 인상파 스타일의 어린이, 동물, 천사 같은 주제의 작품 외에 인디애나폴리스 어린이 박물관과 자선 활동에도 열심이었다.

테레사는 수년 동안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 작품을 인식하는 방법을 가르쳐왔다. 또한게라지 세일이나 중고품 가게 같은 곳을 찾아보라고 권유해왔다. 평소 평범하거나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장소 혹은 가게에서도 예기치 않은 행운을 잡을 수 있다고 설파해온 셈이다.

당시 테레사는 굿윌 매장에서 발견한 그림의 우수성과 독특한 "N.A. No ël" 서명에 주목했다.

그림을 구입한 테레사는 N.A. No ël 갤러리 CEO인 캐시 피어레와 노 ël의 아들 마이클, 알렉스 노 ël 코센에서 이 그림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이 그림이 노 ël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했다. 게다가 그들 중 누구도 이전에 이 작품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느꼈다.

이 그림은 아직 정식으로 감정되지 않았지만 인디스타에 따르면 비슷한 크기의 노 ë엘의 그림이 6만~8만 달러에 낙찰되었으므로 최소한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테레사는 이 그림을 팔기 보다는 소장하기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