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갱신도 온라인으로 가능해졌다

김인규 기자 승인 2024.09.19 14:15 의견 0

팬더믹 전후로 미국 여권 발급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을 때가 있었다. 신청 폭주도 있었지만 재택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발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완화 돼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권자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려를 나타내곤 한다.

하지만 미국의 여권도 쉽게 온라인으로 갱신하는 시기가 왔다.


연방 국무부는 18일 미국인 성인들의 10년짜리 여권을 온라인으로도 갱신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만기 날짜가 5년 이내에 지난 여권도 손쉽게 온라인으로 갱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내년에 만기되는 여권 역시 이번에 발표된 새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국무부는 올 초여름 온라인 여권의 제한적 갱신 프로그램 재 가동, 시범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만기된 여권은 제외됐었다.

시민권들은 여권 갱신을 위해 직접 대면 신청을 하거나 우편을 통해 서류를 접수할 필요 없이 온라인을 통해 사진을 올리고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국무부는 올해 약 5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 여권은 기존대로

하지만 처음 여권 발급 신청을 한다면 현재와 같이 우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또 어린이들을 온라인 갱신 신청을 할 수 없다.

국무부 영사과의 리나 비터 국장은 국무부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물론 가능하면 종이 신청을 크게 줄이고 가능하면 빨리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첫 단계로 우리가 사용하는 갱신 시스템을 현대화 할 수 있기는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절반이 여권 소지

미국인 거의 절반가량 여권을 가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2023년 9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국무부는 2,400만권의 여권과 여권 카드를 발급했으며 이는 12개월 기간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국무부는 2022년부터 온라인 갱신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었다. 하지만 2023년 잠시 중단했다가 올 초여름부터 재기했다. 하지만 온라인 갱신 자격은 25세 이상자로 여권이 소멸되지 않은 시민권자로 제한했었다.

국무부는 온라인 갱신 시간을 대략 6~8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준 우편 갱신과 동일한 기간이다.

하지만 급행 발급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없다.

<온라인 신청>

https://travel.state.gov/content/travel/en/passports/have-passport/renew-online.html

<usmetronews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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