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생존자는 전원 귀환하라!”
이게 무슨 말일까?
베트남 전 종전이 된지 53년 만에 목숨을 걸고 월남전에 참전했던 해병 청룡부대 용사들이 2025년 6월19일(목요일)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파월청룡전우회’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무적 해병 청룡부대는 65년 9월20일 포항에서 창설된 이후 10월3일 파월국군 최초의 전투부대 1진으로 미 해군 ‘가이거’호와 ‘엘틴저’호 편으로 부산을 떠나 10월9일 캄란과 롱바틴에 상륙했다.
청룡부대는 당시 이곳에 주둔해있던 미 101공수사단으로부터 지역방어 임무를 인수, 주위에서 암약하던 5천명의 베트공을 소탕하고 12월부터 청룡1~2호 해풍 추수보호 작전 등을 벌여 월남의 3곡창지인 투이호아 지역 평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청룡은 참전 첫해 이후 6년 5개월 동안 ‘투이호아’ ‘출라이’ ‘호이안’ 전선을 전전하며 귀신 잡는 용맹과 기백으로 용국, 노룡, 기룡, 승룡, 비룡, 황룡 등 1백72회의 소부대 작전을 전개 9천5백95명의 적을 사살했다.
뿐 아니라 포로 6백85명, 귀순 5백69명, 개인화기 3천9백78정, 공용화기2백84문 등을 노획하는 놀라운 전과를 올렸다.
특히 67년 2월 14일. 15일 새벽 청룡3대대 11중대 전술기지에 기습 공격해 온 월맹군 1개 연대를 육탄 공격으로 물리친 짜빈동 전투와 67년 7월19일 1개 중대로 베트공 1개 중대를 섬멸한 테로이 매복작전 그후 월남전 최대의 한.미 연합상륙작전이었던 ‘베리아’반도 및 고노이섬 상륙작전 등은 세계 전사 상 빛나는 전공이었다.
이 전투공적에 대해 외신들은 ‘신화를 남긴 해병대’라고 보도했고, ‘귀신잡는 해병’은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또 하나의 명예와 전통을 남겼다.
한국 해병대는 베트남 참전기간인 1965년 10월3일부터 1972년 2월29일 까지 총3만7304명이 참전해 1056명이 전사, 동작동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고, 2702명이 부상 했으며, 아직도 많은 청룡용사들이 고엽제후유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베트남에 파월되어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던 청룡 노병들이 우국충정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우들을 모아 ‘파월청룡전우회’를 결성하기로 하였다.
파월청룡전우회 부회장 김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