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시험 더 쉬워진다

주관식 문답형 객관식으로 바뀌고 말하기도 변경

김인규 기자 승인 2022.12.19 11:15 의견 0

미국 시민권 시험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연방 이민국(USCIS)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현행 시민권 시험의 변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민권 시험은 읽기, 쓰기, 시민권 인터뷰(Civics), 말하기로 구성되는데 시민권 인터뷰와 말하기가 보다 쉽게 변경되는 것이 추진된다.
현행 시민권 인터뷰는 문제은행에서 나오는 예상문제 100문제중 10문제를 시험관이 영어로 물으면 이에 대해 답하는 주관식 형태인데 변경되는 것은 객관식으로 시민권 신청자가 스크린에서 답을 고르는 형태이다.

말하기 시험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말하기 시험은 현재 시험관이 응시자에게 몇 개의 사진을 보여주고 묘사하도록 하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는 “시니어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험관의 말을 잘 못 알아듣거나 말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터뷰가 주관식에서 객관식으로 변경된다면 시니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이민국은 내년에 추진되고 있는 시민권 시험을 5개월 동안 1,500명에 대해 테스트해 보고 반응이 좋으면 변경된 방식은 2024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방 이민국은 시민권 시험에 관계되는 기관은 이번 추진에 대한 코멘트를 이메일(natzredesign22@uscis.dhs.gov)을통해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권했다.
어 자도 이민국장은 “시민권 시험은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중요한 절차”라면서 “우리는 관계되는 모든 기관들로부터의 의견을 환영하고 시민권 시험을 개선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국일보 이창열 기자>

저작권자 ⓒ 해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