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첫 음력 설 행사 열려

한인 20여명 포함해 200여명 참석

김인규 기자 승인 2023.01.31 12:06 의견 0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월26일 백악관에서 처음 갖는 설 행사에서 음력 설을 맞는 아시아계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음력 설 행사가 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1월26일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설 행사를 열어 음력 설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에서 11명의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중국계에 의해 발생한데 이어 23일 같은 주의 북부 해안도시 하프문 베이에서 또 다시 중국계에 의해 대형 총기사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한 지 3일 만에 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행사에 한국, 중국, 베트남계를 초청한 가운데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모였지만 특별한 날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기도는 몬테레이와 하프 문 베이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하원 아태계 코커스 의장이자 몬테레이 시장을 역임한 주디 추 의원의 권고로 비극적인 참사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했다”면서 “그녀는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그녀의 메시지는 ‘공포와 슬픔에 항복하지 말고 함께 연대하자’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20여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인 10여명은 한복을 차려입고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한인으로는 NBC 앵커 은 양, 백악관 한인 스탭인 해나 김·재니스 리와 에스더 리 전 버지니아 상무부 장관 등이 초대됐다.

<워싱턴 한국일보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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