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유리병

밑바닥이 둥글면서 긴 유리병은 '킨 유리병(kin jar)'이라고 부른다.

이 병은 사실 '밑바닥이 둥근 유리병 (round-bottom flask)' 또는 '캐롤리나 병(Carolina bottle)' 등으로도 불린다. 과학 실험 및 약용 저장으로 자주 사용되던 유리 용기이다.

🧪 왜 밑이 평평하지 않고 둥근가요?

밑이 둥글게 된 이유는 열 분포와 내용물 가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균일한 가열: 둥근 모양은 내용물을 골고루 가열할 수 있어, 실험 시 화학 반응이 일정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준다.

강한 압력에 잘 견딘다: 압력이 균등하게 분산되어, 고온 반응이나 가스 반응에서도 안정성이 높다.

교반 및 혼합 용이: 둥근 구조는 내용물을 섞을 때 효율적이다.

🌍 언제, 어느 나라에서 사용됐을까요?

기원: 둥근 유리병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약용이나 향수 저장용으로 사용되었다.

과학적 용도: 현재의 과학 실험용 유리병으로 자리 잡은 것은 16~17세기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연금술사들이 실험에 활용하면서다.

19세기~20세기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대량 생산되며 널리 사용되었다.

🧴 일반적인 사용 예

용도설명

실험실화학 반응 실험, 증류, 추출 등에 사용

약제 보관고대엔 약초나 기름을 보관

최근엔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추가로 병을 세워 놓기 어려운 구조라 보통은 **병을 고정하는 받침대(스탠드)**와 함께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