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도 ‘로봇’ 시대… 에스프레소까지 ‘척척’

한인 업체 ‘윙맨 코봇’ LA 커피 페스트 참가
드립커피 로봇 ‘조이’·에스프레소 로봇 ‘탐’ 개발
식품 및 요식업계 무인화·자동화 트렌드 발맞춰

김인규 기자 승인 2022.08.30 13:13 의견 0
8월28일 LA 컨벤션센터 커피 페스트 현장에서 윙맨 코봇의 맥 김(오른쪽) 부사장(CTO)이 에스프레소 로봇 바리스타‘탐’을 소개하고 있다.[윙맨 코봇 제공]

요식업과 식품가공업 등의 식품 산업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푸드 테크(Food Technology)가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기업이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 바리스타’를 출시, LA 컨벤센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커피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화제다.

뱅크카드서비스 자회사 윙맨 코봇(Wingman Cobot·대표 패트릭 홍)은 LA 컨벤션센터에서 8월28일 개막돼 30일까지 이어지는 커피 페스트(Coffee Fest in LA)에 참가해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커피 창업가들에게 생생하게 시연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산업용 로봇에 한정됐던 로봇 산업이 다각화가 이루어지면서 로봇은 이제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존재가 됐는데, 한인 업체가 이 분야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윙맨 코봇은 지난 2021년 드립 커피 전문 로봇 바리스타인 ‘조이(Joy)’를 출시한데 이어 다시 1년 만에 에스프레소 전문 로봇 바리스타인 ‘탐(To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윙맨 코봇 측에 따르면 이 협동 로봇 바라스타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일상의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고, 산업용 로봇보다 가벼우며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 기능이 있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윙맨 코봇 측은 “‘탐’은 정확한 데이터와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 전문 바리스타의 에스프레소 추출법을 그대로 따라하며 바리스타와 함께 커피를 제조한다”며 “윙맨 코봇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바리스타의 단순 업무 부담을 줄이고, 로봇과의 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개발된 로봇”이라고 밝혔다.

윙맨 코봇의 패트릭 홍 대표는 “‘조이’가 정확하며 일관적인 커피향을 구현하는 로봇이라면, ‘탐’은 최상의 커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원두의 특성 및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레시피를 적용할 수 있는 만능 로봇”이라며 “‘탐’은 연속적으로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할 수 있으며 원두 분쇄부터 탬핑, 에스프레소 추출, 마지막으로 컵을 세척하는 작업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개발을 통해 우유 스팀, 라떼 아트 등의 추가 기능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고, 향후 미 전역 로봇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카드서비스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와 IT 기술에 발맞춰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음식점 및 샤핑몰의 자동화, 무인화가 가속화되면서 더 많은 고객의 가치창출을 위해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www.wingmancobot.com, 이메일 info@wingmancobot.com

<시애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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