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존 임 중령 캐나다 예비군 지휘

육군 제32 서비스대대장 취임
레바논 파견근무 등 경험 풍부 정신건강센터에서 봉사활동도

김인규 기자 승인 2022.09.23 15:15 의견 0

한인 2세가 캐나다 육군의 예비군 대대장에 취임했다.

토론토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32 서비스대대는 지난 9월10일 임좋은(영문명 존·37·사진) 중령의 지휘관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임 중령은 대대장 취임과 함께 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했다.

이날 행사는 왕립 포병 군악대의 퍼레이드와 함께 32대대 전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노스욕 데니슨 아모리의 드릴홀에서 진행됐다.

32서비스대대는 토론토 주둔 군부대에 정비 및 물류 지원을 제공하는 예비 전투지원부대다. 지원분야는 식품서비스·운송·공급·관리·차량 및 무기 수리를 포함한다. 이 부대는 주말과 저녁에 주둔 기지와 야전에서 예비군들의 훈련을 수행하며 주둔 지역의 자연재해 대응과 해외 파견 임무 등을 수행한다.

임관순·임영숙씨의 장남인 임 중령은 2004년 RMC 육군 사관학교에 입대, 킹스턴 왕립군사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임관 후에는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온타리오주 보든 기지, 오타와 등지에서 복무했다.

정규군 부대 근무 중에는 경장갑차 견인 향상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국방부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후 현재 국방대학원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임 중령은 2019년 정규군 복무를 마친 뒤 32대대에서 소령으로, 45기술중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했다. 기술중대 복무 중이던 2020년 레바논에 파견돼 레바논군대를 지원하는 훈련 지원팀을 9개월간 지휘했다. 당시 전세계적인 코로나 유행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학교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토론토 메트로링스Metrolinx 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중독 및 정신건강 의학센터CAMH의 자문 위원위원으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캐나다 한국일보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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