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에 인생 걸었다" 캐나다가 주목하는 20대 강윤서씨

김인규 기자 승인 2022.10.12 14:07 의견 0

캐나다 미시사가에 거주하는 로봇전문가 강윤서(29)씨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로봇을 개발하는 작은 회사를 운영한다. 그러나 포부는 일런 머스크 테슬러사장급이다.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강씨의 회사 '가이드볼트Guidebolt'는 인쇄 회로 기판을 제조하는 토론토의 캔도어Candor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에 매진한다. 캔도어는 기판 생산라인에 인력대신 강씨가 개발한 로봇을 배치할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로봇들은 이동하면서 물체를 싣고 내리거나 제어 패널을 조작하며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사용된다. 강씨는 최초의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로봇은 "4륜구동의 전 방향 이동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용으로 준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그는 인정했다.

강씨는 원래 산업용 하드웨어 생산에 대한 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 물리학자인 마씬 야쿠보프스키의 테드(TED: 지식공유 무료 강연플랫폼) 강연을 본 후 미국 미주리 주에 있는 그의 오픈 소스 생태 프로젝트에 자원봉사하면서 농업과 산업기계에 대한 저렴한 대안을 설계했다.

당시 19살이던 그는 2년 동안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학자는 젊은 기업가에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추구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제공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강씨는 직접 로봇 제작업체를 차렸다.

작년말 12월 연구개발 비영리 지원단체 '이노베이션'으로부터 25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강씨는 첫번째 로봇의 이름으로 모듈러에서 파생한 '모드로Modlo' 혹은 다재다능을 뜯하는 Versatility와 인사말 Yo를 합성한 '베료Veryo'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름이야 어쨋든 '가이드볼트'의 첫 시제품은 올해 말 캔도어사에 납품된다. 강씨는 이 제품을 캐나다에서 제조할 것이라며 "캐나다가 인간형 로봇 제조 강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 한국일보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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