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LA한인타운 한식당에서도 로봇이 음식을 갖다 주네”

‘한우 K BBQ’ 식당 서빙로봇 도입 화제
고객·종업원들 호평

김인규 기자 승인 2022.10.14 15:42 의견 0
한우 K BBQ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로 배달해 주는 로봇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10월10일 저녁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모임을 갖기 위해 6가와 버질길에 위치한 한우 K BBQ(대표 그레이스 배)를 찾은 ‘맛사냥’ 회원들은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날라주는 서빙 로봇의 모습을 보고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타운 맛집을 순례하며 맛있는 경제토론을 진행하는 이 모임의 진철희 회장(캘코보험 대표)은 “모처럼 회원들과 식당에 모였는데 로봇이 음식을 갖고 오는 모습에 모두들 즐거워 했다”고 전했다. 12일 식당을 찾은 다른 손님들도 “식사하러 왔다가 신기한 구경 잘 했다”며 호평 일색이다.

음식을 서빙하는 종업원들 역시 “무거운 음식 그릇을 직접 옮기는 수고를 로봇이 대신해 줘 일이 한결 편해졌다”고 반겼다.

한우 K BBQ 식당이 도입한 ‘포포(POPO)’라는 이름의 서빙 로봇은 대당 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은 “4개월 전부터 2대의 배달 로봇을 서빙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지친 손님들의 마음도 풀어주고 식당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LA한국일보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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