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ft』(2004)는 뉴욕 롱아일랜드 교외에 사는 **제리 배틀(Jerry Battle)**이라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59세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은퇴 후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비행기를 몰며 하늘 위에서 삶을 내려다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자녀들의 갈등, 연인의 암투병, 자신의 고독 등을 통해 결국 "거리두기"만으로는 삶을 살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 교외 중산층 가정의 소외, 고립, 세대 간의 단절을 다루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삶의 유대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문학적 의미: 이창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Native Speaker』(1995)와 『A Gesture Life』(1999)에서 이민자 정체성과 디아스포라 문제를 깊게 다루었다. 그러나 『Aloft』에서는 한국계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비(非)아시아계 백인 중산층 인물을 다루며, 작가가 이민문학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 미국 문학"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계 작가로서 매우 이례적이고, 한국문학이 미국 사회 주류 문단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미국문학적 의미: 『Aloft』는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창래가 단순히 "이민자 작가"가 아니라 미국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임을 확고히 했다. 9·11 이후 미국 사회의 불안과 교외(suburbia) 문화의 공허함을 통찰력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이창래의 3번째 장편소설이다.
1번째: 『Native Speaker』 (1995) – 한국계 미국인의 언어·정체성 문제
2번째: 『A Gesture Life』 (1999) –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정체성
3번째: 『Aloft』 (2004)
이 책은 2004년 리버헤드 북스(Riverhead Books) 초판본이다. 일반 중고 시세: 보통 $1020 (12만 원) 선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문학적 가치는 경제적 시세 이상으로 크며, 한국계 미국 문학 연구나 현대 미국 교외 소설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영어 aloft는 “위쪽으로, 하늘 높이” (in the air, overhead), “멀리 떨어져” (at a distance, detached)라는 두 가지 뉘앙스를 가집니다.
제리 배틀이 경비행기 위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내려다본다는 설정과, 인생을 멀찍이 바라보며 깊게 관여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동시에 담은 제목이다.
『Aloft』는 이창래의 3번째 장편소설로, 한국계 미국 작가가 "이민문학"을 넘어 보편적 미국문학의 중심부로 나아간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국 출판사의 경우 초판(first edition)은 보통 **숫자 라인(number line)**이나 “First Edition” 표기로 구분한다.
(1) 숫자 라인 확인
책 내지에 보시면 이렇게 적혀 있다:
1 3 5 7 9 10 8 6 4 2 가장 왼쪽에 “1”이 남아 있다면 → 초판이다.
1이 빠지고 3부터 시작하면 → 2쇄, 5부터 시작하면 → 3쇄… 이런 식으로 판별한다.
👉 따라서 이 책은 분명히 초판(First Printing) 이다.
“Published simultaneously in Canada”라고 되어 있지만, 이건 북미 초판이 동시에 출간되었다는 의미일 뿐, 초판 여부와는 무관하다.
책 표지를 보면 파란 하늘과 경비행기가 있는 커버는 초판 원래의 dust jacket 맞다. 즉, 초판 + 원래 커버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