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1860년대 후반부터 1945년 해방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가문을 중심으로 개항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한국인의 민족적 고난과 저항을 서사적으로 엮었다.

제목의 "살아있는 갈대(The Living Reed)"는 억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한국인의 강인한 생명력과 정신을 상징한다. 한국문학 자체의 성취라기보다, 미국 독자에게 한국사를 알린 최초의 본격 장편소설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펄 벅은 이미 『대지(The Good Earth)』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세계적 작가였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미국 문단에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역사와 현실을 소개했다.

한국문학계에서는 본격 문학작품이라기보다 외국인 시각에서 본 한국사 재현이라는 의미가 더 크고, 문화외교적 영향이 컸다.


미국에서는 “한국의 격동사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소설”로 호평받으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한국 내에서는 당시 번역 출간이 늦었고, 일부에서는 외국 작가의 한국사 해석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있었다.

펄 벅이 한국을 배경으로 쓴 이유: 펄 벅은 중국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성장했으며, 동양문화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은 그녀가 젊은 시절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고, 이후에도 한국인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했다. 또한 그녀의 양자 중 몇 명은 한국 출신이었고, 한국과의 인연과 관심이 깊었다. 이런 개인적·인도주의적 배경이 그녀를 한국의 역사를 서사화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1963년 John Day Company 초판본이다. (표지와 판권 페이지 일치)

현재 시세: 일반 초판본(보통 상태, 낙서/손상 있음): 약 370달러 (한화 48만 원)

양호한 상태(보존 잘 된 경우): 약 1016만 원)

저자 서명본(signed copy): 수백 달러 이상 (200~500달러 이상)

책 상태는 표지 모서리 손상과 마모가 보여 보통(good) 정도의 상태로 판단된다.